울 집 괭이 한 마리가 굉장히 입이 까다롭습니다. 까다롭고 짧고...;;
늘 얘 때문에 캔 선택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캔을 따서 줘도 냄새만 맡고 지나쳐 버리는 바람에 다른 괭이들만 살이 토실토실...-_-;; 그러다 우연히 이 캔을 먹여보게 되었는데 세상에...캔이라고는 관심도 없던 애가 한 그릇을 뚝딱 다 비우는 겁니다. 놀라서 더 덜어줬더니 그것도 뚝딱! 이 아이를 10여년 키우면서 이렇게 잘 먹는건 정말 처음봅니다. 아기때부터 캔에 별 관심이 없던 아이거든요. 또 신기한 건...울 집 애들은 한 번 땄던 캔을 뒀다 주면 절대 안 먹습니다. 그래서 늘 작은 사이즈를 샀는데 이건 나눠서 줘도 군말없이 다 먹습니다. (물론 그 전에 다 먹어 치우는 경우가 태반이지만..ㅠㅠ) 국물 없는 캔은 안 좋아하는 울 막내괭이도 엄청 잘 먹고요...그리고 지갑을 여는 입장에서 고마운건 가격이 저렴하다는 거...;ㅁ;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또 6가지 종류 가리는 것 없이 모두 잘 먹더라고요. 늘 캔을 살 때 한참 고민하다 만족보다는 타협선에서 구매를 했는데...근심도 덜어주고 고민도 덜어주고...아무튼 전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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