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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엑죠틱숏헤어/남아,여아/4월 13일생.

글쓴이

남하림 (203.*.101.111)

2005-07-15 02:20:47 조회수:1503

1. 분양자 정보 ( 이름, 나이, 연락처 )
제 이름은 남하림이구요, 31살,
연락처는 011-9701-9045입니다.

2. 지역
서울입니다.
엄마인 쪼꼬와 미우는 차타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코코는 병원 가는 짧은 거리에서도 울더라구요.
어린 아이들 멀리 차태워 보내기가 좀 그래요...--;

3. 고양이 생일
4월 13일 밤 10시에서 12시 사이에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아가들 엄마는 제가 키우고 있는 쪼꼬구요.
아빠는 올블랙 컬러의 블랙킹인데요.
결혼시킬 때 좀 경황이 없어서 아빠 사진은 못 찍어뒀어요. ^^
쪼꼬는 이번이 첫출산이었습니다.

4. 털의 색과 무늬, 눈색깔 등의 외적인 특징
코코 ; 올 화이트에 꼬리와 얼굴 부분은 살짝 베이지빛이 돌구요.
눈은 푸른색인데 아직 진하지는 않아요.
생긴 것이나, 체격이나 남자애라서 그런지 아빠를 많이 닮았어요.
미우 ; 블랙, 브라운, 베이지 컬러 섞여있구요.
눈은 노란색입니다.
여자애구요, 엄마인 쪼꼬를 많이 닮았습니다.
얼굴이 묘하게 반으로 나눠져 있구요, 수염도 양쪽 컬러가 틀려요.

5. 성격등의 내적인 특성
쪼꼬도 그렇고 아가들도 그렇고 엑죠틱의 전반적인 성격이요.
무던해서 앙칼진 면이 거의 없구요.
애교 무지 많고, 사람이랑 잘 놀아주구요. (거의 강아지 수준이에요.)
애완용으로 개량을 해서 생긴 종이라서 그런지(제 추측이에요.)
고양이다운 본성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루밍을 매우 잘한다던가, 우다다다. 뛴다거나 뭐 이런 면이 좀 부족해요.
오히려 약간 겁이 많은 편인 거 같아요.
그래도 코코는 남자애라서 좀 더 씩씩한 편이구요.
미우는 좀 더 겁이 많고 똘똘해요.
장난감도 코코는 쥐, 미우는 끈 선호하구요.
그리고, 셋 다 매우 게으르답니다.
걷다가도 졸고, 장난 치다가도 졸고, 틈새로 빠져나오기 하다가도 졸아요.

7. 건강상태.
- 접종여부, 질병기록, 단골병원
원래는 충현 다녔었는데
지금은 압구정에 있는 치료멍멍 동물병원 다니고 있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너무 너무 친절하시고, 아가들도 예뻐하시고 좋아요...^^)
처음에 눈꼽 좀 껴서 치료받았었구요.
1차 예방접종 마쳤고, 레볼루션도 모두 했습니다.

8. 분양하게 된 배경
처음 발정났을 때 중성화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자연의 섭리인데, 쪼꼬 입장에서는 당연한 요구인데.
내가 불편하다고 바로 수술시키기가 웬지 미안하더라구요.
적어도 한 두번은 결혼-임신-출산-육아.를 시켜주고 싶은 욕심과.
쪼꼬 아가들 보고 싶다는 욕심이 합쳐져서.
이렇게 코코아 미우가 나오게 됐답니다.
하지만, 혼자서 일도 하면서 세마리 다 키우기는 좀 역부족이구요.
일 치르고 나니까.
쪼꼬가 육아.에는 그다지 열의가 없기도 하구요.
분양이 성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정말 너무나 예뻐해주실 분을 한번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 분양글 올립니다.

9. 책임비 및 예약금.
다른 많은 분들처럼.
저도 이 부분을 많이 고민했는데요.
정확한 책임비는 전화나 메세지로 문의해주세요.
제가 쪼꼬 데려왔던 책임비보다는 싸게 해드릴 생각이지만.
그래도 작은 돈은 아닙니다.
속물같지만, 넉넉하고 여유로운 집에 보내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인 것 같아요.

10. 입양자의 조건 (반려인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 )
아가들이 딸랑 두마리밖에 안되서.
안 그래도 까탈스러운 제가 더 까탈스럽게 되는 것 같아요.

일단, 고양이를 키워보신 분. 특히 장모종 키워보신 분을 원합니다.
주변에서 고양이 키우는 게 멋져보여서. 냅다 페르시안 한마리 데려왔다가.
털 때문에 그 불쌍한 아이 천덕꾸러기 되서 이집 저집 전전하는 것 여러번 봤습니다.
엑죠틱은 페르시안의 개량종이기 때문에.
털 길이는 페르시안보다 짧지만. 털빠짐은 페르시안만큼 심합니다.
그리고, 엑죠틱은 워낙 게으른 성격이기 때문에.
털 빗어주는 것과 별개로 매일 눈과 코를 닦아줘야 합니다.
처음 키우시는 분은.
알러지가 없는 것이 확실하고,
고양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수많은 불편을 모두 감당해낼 수 있다는.
정말 정말 정말 굳은 각오가 있으신 분이라면,
충분한 대화 후에 그 각오가 확인되면 데려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성년자분은 부모님의 동의가 확인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나이 많으신 부모님들 대부분 고양이 무지하게 싫어하십니다.
저 역시도 이 부분 때문에 많이 고생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임신중일 때 고양이와 동거생활은 해롭다는 이상한 편견 때문에.
미혼이시거나 결혼 계획있으신 분, 임신 계획 있으신 분은.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오빠네 부부랑 같이 살다가 새언니의 임신 계획 때문에.
고양이랑 같이 쫓겨났습니다.)

물심양면으로 여유 있으신 분이셨으면 합니다.
일단, 물적으로는.
엑죠틱은 겁이 많고, 본능이 약해서.
집안에서만 있어야 하는데.
환경이 여유롭지 못하면 사람도, 냥이도 힘듭니다.
병원비나 사료비 등등도 그렇게 만만한 금액은 아니구요.
그리고 심적인 면에서는.
엑죠틱이 고양이치고는 손이 많이 가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키우는 쪼꼬는 제가 컴퓨터 너무 오래하고 있으면.
책상위에 올라와서 마우스 위에 덥썩 누워버립니다.
단지 털빗겨주고, 얼굴 닦아주고 뿐 아니라.
충분한 애정을 주실 수 있는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동물병원도 아가들 다니던 치료멍멍 계속 다니셨으면 하구요.
그리고 아가들 데려가신 이후에.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저랑 쭉 연락되셔야 합니다.

바라는 게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다.
그 중에는 매우 속물적인 내용도 있구요.
아가들이 진짜로 어디로 갈지도 모르겠다 싶어지니까.
욕심이 하염없이 생기네요.